[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시가 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성장을 돕고, 일자리도 만드는 기업 기(氣) 살리기 현장방문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가기로 했다.
시는 기업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해 침체에 빠져 있는 산업현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업 기 살리기 현장방문을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기업 기 살리기’는 전주를 사람, 생태, 문화와 따뜻한 일자리가 있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민선 6기 후반기 7대 핵심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사업으로,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시는 시행 첫해인 지난해 228개 였던 방문기업수를 올해는 300개까지 늘리고, 기업과 친밀감을 높이고 유대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현장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기업이 요구한 애로사항 해결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수렴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끝까지 해결토록 노력해 행정에 대한 신뢰감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올해 방문기업 유형을 사회적기업과 창업기업, 청년기업 등으로 다양화해 기업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해결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열악한 기업환경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우수 근로자의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수중소기업인 인증제 시행 △우수기업 예우의 날 지원 △우수근로자 시장유공 표창 △전주시 중소기업인연합회 지원 강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공공기관의 지역제품 우선구매 대상을 시 산하기관에서 공공기관, 민간단체까지 확대해 지난해 124억에서 올해 150억으로 목표액을 상향해 각종 시설물 관급자재부터 소소한 소모품까지 지역제품을 우선구매토록 해 기업의 판로확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실·국장들로 ‘기업 기 살리기 대책 실무단’을 구성하고,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또, 격주마다 시장 주재의 기업 살리기 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서별 지역기업 제품 구입 실적과 애로사항 추진결과를 함께 논의하고 점검해왔다.
그 결과, 228개 기업을 방문해 313건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이 중 301건을 완료해 96%의 높은 처리율을 달성해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수의계약 금액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조정 △공업지역 내 공장용적률 250%에서 300%로 완화 △공장 신·증축 시 조경면적을 10%에서 5%로 하향조정 등 기업의 생산활동에 제약을 주던 불필요한 규제 3건을 조례개정을 통해 개선하기도 했다.
다수의 기업에서 건의한 해외수출 판로확대 지원 예산도 지난해 3000만원에서 올해 3억원으로 10배 증액해 해외바이어초청 수출 상담회, 개인 및 단체 해외박람회 참가지원,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 등 기업의 수출역량을 키우는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최은자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기업 기 살리기는 단순히 기업의 사업주를 돕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개선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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